
서울시가 오는 23일부터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을 시작한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23일(수),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일)부터 문을 연다.
시는 도서, 돗자리, 북 라이트, 캠핑 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크닉 키트’ 1천여 개를 제작해 서울시 내 초·중·고, 대학교, 문화시설 등에 대여하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시작한다.

‘광화문 책마당’은 개장 당일 12시부터 13시까지 ‘취향상점’이 무대를 선보이고, 19시부터 20시까지 김초엽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20시부터 21시까지는 ‘비트펠라하우스’가 출연하는 개장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4일 19시부터는 박상영 작가도 출격한다.
이어 ‘달빛낭만극장(25일 19시 <인턴>, 27일 19시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달빛낭만콘서트’를 정기 운영한다. 잔디밭을 무대로 ‘잔디 씨어터’, ‘잔디 버스킹’도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올해의 서울색 ‘그린 오로라’를 반영한 ‘펀(Fun)’디자인 독서 좌석과 소반으로 몰입형 독서 공간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1만 2천여 권의 도서를 새롭게 선정하여 비치하고, 특별히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광장의 시그니처 서가에 비치된 큐레이션 도서를 직접 배달해주는 ‘퀵(Quick) 서비스’와 아쉽게 다 읽지 못한 책을 다음 방문에 이어볼 수 있도록 보관해주는 ‘킵(Keep)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를 맞아 레고코리아와 협력한 ‘레고 라이브러리’,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도서를 만나는 ‘여행도서관’, 아이도 부모님도 행복한 ‘창의놀이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5월 6일 ‘치어리딩’, ‘해피벌룬쇼’에 이어 가수 하림의 북콘서트 ‘힙독책멍’(16시~)도 개최된다.
한편 세 곳 모두 디지털 기기를 잠시 끄고 독서에 오롯이 몰입하는 ‘책멍’ 프로그램을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독서 캠핑’, ‘파자마 떼독서’, ‘별별 낭독회’, ‘사일런트 책멍’ 등 독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매년 수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는 ‘힙’한 독서 문화와 함께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라며, “서울 전역이 펀(Fun)한 독서로 들썩이는 매력적인 ‘책읽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서울시도 신개념 독서 문화를 선도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