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의 사생활’ 정웅인이 딸 소윤이와 코우키의 연락을 허락했다.
7월 20일 방송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30회에서는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친구들이 인생 처음으로 어른 없이 우정 여행에 도전하는 모습과 정웅인의 딸 소윤이가 코우키와 서울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나란히 펼쳐지며 안방에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했다.
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도도남매의 집에 모여 여행 계획을 짜는 아이들. 그중 재원이는 환율과 명소 정보를 정리한 자료를 가져와 감탄을 자아냈고, 연우는 AI에게 관광지를 추천받는 똑똑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 생각보다 넓은 공항과 많은 인파에 언니, 오빠라인은 잠시 얼어붙었다. ‘내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연우는 “내가 당황하면 친구들도 당황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했다”라며 침착하게 리더십을 발휘하며 친구들을 이끌었다.
이후 ATM에서 돈을 인출하던 중 연우가 카드 비밀번호를 연달아 틀려 위기에 봉착했지만, 아빠 도경완에게 전화해 간신히 돈을 뽑는 데 성공했다. 이어 홍콩의 교통 카드인 옥토퍼스 카드 구입, 숙소 근처 역까지 지하철 타기 등을 연달아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재원이는 여행 중 도전이 주는 긴장을 즐기며 “자유와 해방감을 느꼈다. 철장에서 풀려난 새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이같이 여행이 잘 풀려 가던 중, 아이들은 숙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겨우 찾은 숙소에서는 무언가를 부숴야 하는 돌발 상황에 처한 모습이 예고돼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소윤은 코우키의 여행 가이드를 자처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중 “여기를 커플이 걷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있어”라는 서윤이의 말에, 코우키는 “그럼 걷기와 반대로, 뛰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라며 소윤의 손을 잡고 달렸다. 마치 청춘드라마 한 장면 같은 모습이 장윤정과 이현이의 돌고래 리액션을 유발했다.
달달했던 학교 데이트 이후 이어진 드로잉 카페 데이트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더욱 가까워졌다. 명문 예고 진학 준비 중인 소윤은 섬세한 코우키의 초상화를 완성했지만, 코우키는 정체불명의(?) 그림을 선보여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그 그림엔 머리핀 모양이 숨어 있었고, 코우키는 이 머리핀을 실제로 소윤이에게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저녁에는 소윤이의 언니 세윤이와 코우키의 친구 쥬마까지 합류해 더블데이트 분위기를 즐겼다. 그러나 갑자기 아빠 정웅인이 등장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정웅인은 예상과 달리 “옛날에는 (이런 만남을) 반대했을 건데 이제는 바뀌었다. 소윤이의 인생이니까”라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코우키가 선물 공세와 함께 “앞으로 소윤이와 연락해도 될까요?”라고 묻자, 정웅인은 “실제로 봤으니까 오케이”라며 너그럽게 허락했다.
데이트 말미, 코우키는 작별을 앞두고 눈물을 쏟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소윤에게 건넨 편지에는 “저는 소윤을 정말 좋아해요. 만나줘서 고마워”라는 진심이 한국어로 또박또박 적혀 있어 감동을 더했다. 짧지만 깊었던 아이들의 데이트는 순수한 감정의 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까지 대리 설렘에 빠지게 만들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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