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오는 9월 8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Swag Age in Concert’라는 이름으로 특별 무대에 오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뮤지컬의 매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단 1회, 100분간의 특별 공연이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금지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백성들이 시조와 춤으로 자유와 정의를 외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런던 무대에는 서울 공연에 참여 중인 배우 14인이 총출동한다. ‘단’ 역의 양희준, ‘진’ 역의 김수하, ‘홍국’ 역의 임현수, ‘십주’ 역의 이경수 등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한국의 ‘흥’과 ‘한’의 정서를 담아내며 공연의 밀도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김수하는 2015년 ‘미스사이공’ ‘킴’ 역으로 웨스트엔드에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런던 무대에 오르게 되어 더욱 뜻깊다.
공연이 펼쳐질 Gillian Lynne Theatre는 뮤지컬 ‘캣츠’가 초연된 유서 깊은 공연장으로, 약 1,3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뮤지컬계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단 1회지만, 우리가 가진 상상력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배우와 스태프 모두 자부심과 열정으로 준비 중이며, 더 많은 K-뮤지컬이 세계로 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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