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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김지은으로 변신

박지혜 기자
2025-07-25 07: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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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김지은으로 변신 (사진: KBS)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 아린, 유정후가 눈 뜨니 다시 ‘찐 여자친구’로 돌아온 ‘모닝 반전’ 엔딩을 선사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4일(목)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2회는 상큼 발랄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며 ‘엔돌핀 매력’을 발산, 입덕 떡밥을 날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2회에서는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던 박윤재(윤산하)가 마음을 다잡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자가 된 여자친구 김지훈(유정후)과 키스를 하려다 실패한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변화의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김지훈은 남자로 변한 자신으로 인해 박윤재가 갈등하는 것을 느꼈고, 부모님조차 자신이 달라진 딸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자 착잡해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인턴 면접을 봤던 출판사에서 최종 합격 통보까지 받자, 김지훈은 더 괴로워했다. 그러나 꽃미남으로 바뀐 외모로 인해 난생처음 캐스팅 디렉터의 명함도 받고 소녀팬까지 생기게 되자 김지훈은 긍정 마인드를 장착하고 면도에 성공하는 등 달라진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김지훈의 ‘면도 성공 셀카’를 본 박윤재는 어떻게 봐도 남자인 김지훈의 모습에 적응이 안 돼 혼란스러움을 표출했다.

김지훈은 생일인 절친 최유리(박주원)의 메시지를 받고는 달려갔고, 자신을 재벌 2세나 오랜 팬으로 착각한 최유리 앞에서 15년간 우정의 암호인 ‘개불’을 외치며 ‘개불 댄스’를 춰 김지은(아린)임을 증명했다. 결국 최유리에게 정체를 인정받은 김지훈은 “윤재가 헤어지자고 할까 봐 너무 무서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반면 박윤재는 알바 동생 이민혁(현준)과 키스를 해보면 남자로 변한 김지훈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가 포기했고, “분명 나의 지은이가 맞는데 나의 지은이가 아니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박윤재는 김지훈의 전화를 피했고, 김지훈은 박윤재의 행동에 불안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박윤재는 김지훈을 만나 남자인 모습으로는 이전과 같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 순간, 김지훈은 잽싸게 “내가 다시 여자로 돌아올 때까지 친구 하자. 우리”라며 한시적 ‘브로맨스’를 제안했다. 박윤재는 “난 언제나 너랑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으니까”라던 김지은을 떠올리며 마음을 돌렸다. 하지만 박윤재와 김지훈이 한시적 친구가 된 가운데 박윤재의 동생 박윤아(이소원)가 박윤재와 얘기 중인 김지훈과 마주쳤고, 김지훈에게 반한 박윤아는 박윤재에게 김지훈의 ‘백문백답’을 완성해 오라는 미션을 내렸다. 박윤재는 박윤아에게 김지훈이 죽고 못 사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포기하라고 직언하는 등 은근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후 김지훈은 최유리에게 배운 엉뚱 남친 공략법을 박윤재에게 구사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박윤재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지만 헤어지자마자 “미치겠다 김지은. 대체 무슨 컨셉을 잡은 거야?”라며 풋 웃어 묘한 설렘을 유발했다. 박윤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에 온 김지훈은 이민혁이 자꾸 펑크 난 미팅에 박윤재를 데려가려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심지어 이민혁이 눈치 없이 박윤재의 이상형인 한지민 닮은 꼴이 미팅에 나온다고 부추기자, 김지훈은 “이상형이 지은이가 아니라 지민이었구나”라며 박윤재를 째려봤다.

박윤재를 미팅 자리에 내보낼 수 없던 김지훈은 박윤재 대신 미팅에 나갔고, 미팅이 파투가 나면서 실망한 이민혁과 단둘이 술을 마셨다. 이를 알게 된 박윤재는 겉으론 쿨한 척했지만, 다리를 마구 흔들며 김지훈과 자유연애주의자 이민혁의 술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 사이 김지훈은 이민혁에게 애인이 있다고 얘기하면서도 당당히 박윤재의 셀카를 자랑할 수 없는 현실에 술을 왕창 들이켰다.

김지훈이 이민혁의 집에서 뻗은 것을 듣고 달려온 박윤재는 상의를 탈의하고 있는 이민혁에게 질투의 눈빛을 쏘다 결국 김지훈 옆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박윤재는 이민혁에게 술에 취한 김지훈이 1분에 한 번씩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김지훈을 따뜻하게 바라봤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음 날 아침, 이민혁의 코골이에 잠이 깬 박윤재가 옆에 누워있던 김지훈이 김지은으로 변신한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입틀막’ 엔딩이 담겨 궁금증을 휘몰아쳤다.

시청자들은 “엔딩 무엇?! 대박 반전!”, “캐릭터들 다들 귀엽잖아!”, “어머! 예고편에 츄 등장! 3회부터 나오는 츄도 기대돼!”, “가족, 친구들 장면도 따뜻해! 완전 힐링 드라마!”, “수목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고정!” “다음 주도 본방사수!” 등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3회는 오는 7월 30일(수)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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