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를 통해 두 번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의윤이 야구에서 피지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정의윤은 “3년 동안 욕만 먹다가 요즘에서야 ‘패션근육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웃으며, “야구에서 힘과 기술은 3:7이다. 기술에 힘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힘만 있으면 30%는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피지컬 보강을 통해 급성장한 선수에 대해 kt위즈의 안현민을 뽑기도 했다.
웨이트를 하면할수록 기동성이 떨어졌다는 정근우의 경험담에 정의윤은 “과거에는 웨이트를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골반과 코어를 신경 쓰면서 가동성이랑 같이하면서 해야지 효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라면 비시즌 중에는 최대한 무게를 많이 치고 시즌이 되면 천천히 조절하면서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정의윤은 ‘불꽃야구’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박용택의 부진에 대해 “폼이 너무 많이 바뀌는 게 문제다. 한 시즌 안에서도 수시로 바뀐다”라고 분석하며 “포인트가 너무 뒤로 가서 안 맞으니 자꾸 끝까지 보고 치려고 하는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마음이 너무 앞서 찬스만 나오면 영웅이 되려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용택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방망이에 미친 사람이다. 휴게소에서도 버스 뒤에서 타격폼을 잡고 연습 할 정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의윤은 최근 ‘불꽃야구’에서 자신의 야구선수로의 성장에 대해 김성근 감독의 코칭을 이유로 언급했다. 정의윤은 “감독님과 3년째 함께 하고 있다. 두 손을 끝까지 잡고 치라는 조언을 듣고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는데, 이제는 그 방식이 점점 내 것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정의윤은 데뷔시절 큰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부진한 성적으로 트레이드 되고 자신의 위치를 각성하며 성장했던 이야기와 결혼과 출산 이후 달라진 삶의 태도 등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편하게 들려줬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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