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이 권력이 되는 잔혹한 경쟁의 왕국에서, 예뻐지기 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던 신데렐라의 의붓동생 ‘엘비라’의 광기어린 변신을 담은 바디 호러 ‘어글리 시스터’가 오는 8월 2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어 의붓언니 ‘아그네스’의 아버지가 죽는 충격적인 장면과 함께 등장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파격적이고 강렬한 변주”(Variety) 문구는 고전 동화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지금껏 본 적 없는 낯선 공포를 선사할 ‘어글리 시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왕자를 만날 수 있는 무도회 초대장을 받은 후 ‘엘비라’의 외모 집착은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중세 시대에도 성형수술이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짐작케 하는 장면들은 관객에게 전례 없는 충격을 안기며, 여기에 어우러진 “구두가 발에 맞지 않으면 맞게 만들면 돼”라는 카피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향연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신의 몸을 망가뜨려서라도 ‘아름다움’을 얻고 싶은 ‘엘비라’의 광기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음악에 어우러져,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궁중 무도회장의 아름다운 드레스와 같은 화려한 볼거리에 이어 펼쳐지는 기괴한 장면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한다.
중세판 위고비로 불리는 ‘촌충알’을 망설임 없이 입에 넣는 ‘엘비라’의 모습은 동화적 상상력, 신체에 대한 공포, 사회적 압박을 절묘하게 결합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엘비라’의 충격적인 비주얼은 그녀가 꿈꾸던 고전동화 ‘신데렐라 스토리’가 더이상 해피엔딩이 아님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올여름 놓치면 안될 새로운 바디호러의 탄생을 알린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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