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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김소현, 사이다 액션 완벽 소화

정혜진 기자
2025-06-09 09: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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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제공: JTBC)

배우 김소현이 과감함과 섬세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주말 밤을 장식했다.

김소현은 지난 7일(토)과 8일(일)에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복잡한 내면과 시원한 액션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지한나(김소현 분)가 사직서를 철회하고 강력특별수사팀에 전격 합류, 본격적인 수사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한나의 과거와 내면이 서서히 드러나며 극의 몰입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나는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한 이경일(이정하 분)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그의 유류품과 똑같은 금장시계를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바로 경찰이었던 그녀 아버지의 유품에도 똑같은 금장시계가 있었던 것. 김소현은 금장시계를 매개로 얽힌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깊은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한나의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한나와 엄마 사이에 묵혀둔 감정의 골도 드러났다. 아버지의 집을 한나 몰래 팔려고 시도하고, 경찰청에 드나들며 보험을 판매하는 엄마를 밀어내는 장면은 한나의 선수 시절 상처를 들여다보게 했다. 당시 엄마의 욕심으로 사격보다 연예 활동에 힘써야 했던 한나는 결국 참아온 스트레스가 폭발해 국제대회 도중 비둘기를 향해 총을 쏘고, 가위로 머리를 직접 자르기까지 했다. 파격적인 회상씬에서 김소현은 강렬한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했다.

아버지의 유류품인 금장시계를 조사하기 위해 전당포로 향한 한나는 동주(박보검 분)가 맡겨 놓은 금메달을 보게 됐다. 이후 그녀는 동주에게 금메달을 돌려주며 “너는 흔들리지 말라”며 위로를 건넸다. 까칠한 겉모습 뒤 따뜻한 속내를 지닌 ‘겉바속촉’ 캐릭터를 김소현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완성했다.

이어지는 수사 장면에서도 김소현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띄었다. JK 경비용역 대표 오종구(정만식 분)와의 대면에서 “시계, 멋지네요”라는 짧은 대사로 압박을 가하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고, 뺑소니 차량과 밀수업자 몽키를 잡기 위한 돌발 제안까지. 경찰청장의 차량을 미끼로 삼자는 과감한 판단과 위기의 순간에도 브레이크 없는 액션은 극에 통쾌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빌런들을 고무탄으로 제압하는 장면은 김소현의 색다른 액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김소현은 스윗함과 스파이시함을 넘나드는 ‘스위씨(스윗+스파이시)’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그녀는 흔들림 없는 연기력과 밀도 높은 감정 표현은 물론, 강단 있는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주말 밤을 책임지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한나 과거 서사 몰입해서 봤네. 연기 넘 잘해”, “연기톤 넘 좋다. 시크한 캐릭터 찰떡”, “긴 머리 스스로 자르는 한나 맴찢. 감정선 섬세해”, “얽히는 배우들마다 케미 폭발하네”, “총 들고 나타났을 때 소름 돋았네”, “김소현 배우 드라마는 다 재밌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책임지고 있는 김소현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10시 40분, 일요일 10시 30분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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