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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맛’ 오해 속 진심

박지혜 기자
2025-06-09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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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맛’ 오해 속 진심 (사진: 지니TV)

강하늘과 고민시가 역대급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 9회에서는 서로를 보지 못한 채 괴로운 시간을 견디는 한범우(강하늘 분)와 모연주(고민시 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면서도 감정을 싹틔우고 발전시켰기에 잠시 멈춘 두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방해와 오해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해갔던 순간들을 되짚어본다.

한범우와 모연주는 계약서로 맺어진 인연이었다. 한범우는 모연주의 요리가, 모연주는 한범우의 경영과 마케팅 능력이 필요했고 이해관계에 의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 

계약을 성사하는 것부터 삐걱댄 두 사람은 성향도, 지향점도 달라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한범우가 '정제'와 모연주에게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도 점점 말랑해졌다. 모연주 역시 첫인상과는 다르게 가게를 위해 노력하는 한범우가 눈에 밟혔고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감정은 호감으로 정의됐다. 

한범우와 모연주가 간지러운 썸을 타고 있을 때 두 남녀, 장영혜(홍화연 분)와 전민(유연석 분)이 등장했다. 장영혜는 레시피를 가져가기 위해 한범우를 찾았다가 전 여자친구라는 오해를 받게 됐고 모연주는 그런 장영혜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축제 푸드 트럭에서 마주치고 한범우와 같이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자 은근히 장영혜에게 쏠리는 신경을 막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한범우는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며 모두의 오해를 풀고 모연주를 안심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혜와의 해프닝이 소강되자 전민이 두 사람을 찾아왔다. 모연주의 옛 직장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전민은 기력이 쇠한 스승의 소식을 전하고 그녀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직접 한국땅을 밟았다. 모연주는 스승을 만나러 전민과 함께 삿포로로 떠났고 이 소식을 알게 된 한범우도 급하게 삿포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범우는 스승에게 대접할 음식을 찾는 모연주를 살뜰히 챙겼고 모연주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전민을 신경 쓰는 한범우에게 말 한 마디 대신 입맞춤으로 전민에게 아무 감정이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 삿포로 밤거리에서 나눈 키스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결정적 순간이 됐고 낭만의 빛으로 물든 이들의 모습은 큰 설렘을 안겼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한선우(배나라 분)에 의해 한범우가 레시피를 가져가기 위해 접근했단 사실이 들통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여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태에 놓였다. 현재 모연주와 '정제'를 향한 한범우의 진심에는 단 한 톨의 불순물도 없지만 레시피 헌터였던 과거 역시 자명한 사실이었고 결국 모연주는 잠시 그에게서 멀어지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처럼 관계가 위태로워진 순간에도, 한범우와 모연주는 서로를 향한 깊은 마음만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은 이 상황을 타개하고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외줄 위에 선 강하늘과 고민시의 로맨스를 확인할 수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오늘(9일) 밤 10시 ENA 채널을 통해 9회가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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