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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인순이 노련한 감별력

한효주 기자
2025-06-09 09: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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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복면가왕’ 인순이 (출처: MBC)

‘국민 디바’ 인순이가 ‘복면가왕’ 판정단으로는 두 번째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247대 가왕 자리를 두고 가왕 ‘앤틱 거울’과 8인의 복면 가수의 가창력 한판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즉석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대결 직후, MC 김성주는 “먼저 오늘 ‘국민 디바’가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라며 인순이를 소개했다.

이어 “오늘 너무 어려 보이시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올해 데뷔 48년 차. 데뷔 48년 차인데, 최근에 신곡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십니다”라며 신곡 ‘바보 멍청이 똥개’의 한 소절을 요청했고, 인순이는 즉석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열창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자신만의 음악적 내공으로 복면 가수들의 무대를 세심하게 분석했다.

‘필름 카메라’의 무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데, 오히려 댄스곡을 했으면 정말 잘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확 나와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청 아쉽네요”라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고, ‘즉석 카메라’에 대해서는 “우리 계속 이쪽에서 얘기한 것이 ‘우와~ 키도 크고 종아리가 길다’ 그랬거든요? 길쭉한 체격을 봐서는 아이돌 출신이 아닐까, 아니면 지금 현재 아이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며 직관적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홍두깨’의 무대에 대해서는 “‘홍두깨’ 정체를 알 듯 말 듯하긴 한데”라며 “(노래할 때) 발음이 ‘나를 두고서 가지는 ‘마하’’ 이렇게 하잖아요. (옛날) 로커들이 ‘마하’ 이렇게 부르는데, 그렇게 부르는 거예요. 그리고 마이크를 딱! 튕기는 거예요. 그래서 기억이 날 듯한데. 조금만 있으면 날 것 같은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서 한 차례 출연해 판정단으로 활약했던 그녀는 이번 방송에서도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귀로 복면 가수들의 실력을 꿰뚫으며 판정단으로서 중심을 잡았다.

한편 오랜 시간 대중음악계를 이끌어온 인순이는 지난 5월 9일 신곡 ‘바보 멍청이 똥개’ 발표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과 팬들을 만나고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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