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박애리-팝핀현준이 국악과 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무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710회는 ‘누나 한번 믿어봐 특집’으로 미나-류필립, 차지연-윤태온, 임정희-김희현, 은가은-박현호, 박애리-팝핀현준, 김사은-성민 총 6쌍의 부부가 출연해 찰떡궁합 무대를 선보였다.
MC 신동엽의 손끝에서 첫 무대의 주인공으로 미나-류필립이 뽑혔다. 미나-류필립 부부는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선곡해 무대를 들썩이게 했다. 무대 초반부터 미나의 강렬한 섹시 댄스 퍼포먼스가 시선을 압도하더니, 폴 댄스로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류필립은 소리얼의 멤버들과 함께 보컬과 댄스로 지원사격하며 폭발적인 합창을 이끌었다.
두 번째 순서로는 차지연-윤태온 부부가 이소라의 명곡 ‘제발’을 남녀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감성을 자극했다. 고음의 절정을 찌르는 차지연의 목소리와, 낮고 거친 윤태온의 저음이 절묘하게 교차되며, 사랑과 이별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치열한 첫 번째 경쟁에서는 미나-류필립이 1승에 성공했다.
임정희-김희현이 세 번째 무대에 뽑혀 린의 ‘시간을 거슬러’를 불렀다. 현재 임신 22주 차에 접어든 임정희-김희현은 “뱃속의 아기와 함께하는 셋의 무대”라며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무대는 은가은-박현호가 밟았다. 에드 포의 ‘빗속의 여인’을 선곡한 이 부부는 우산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은가은의 시원시원한 고음과 박현호의 안정적인 화음, 그리고 댄서들과 함께 꾸민 신명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시원한 무대를 완성했다. 은가은-박현호는 임정희-김희현의 2승을 허락하지 않으며 1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박애리-팝핀현준이 올랐다. 이들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한 편의 창작 뮤지컬처럼 구성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박애리는 멋스러운 남장으로 ‘멋쁨’을 뽐냈고, 팝핀현준은 여장으로 변신해 코믹하면서도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에 박애리-팝핀현준이 은가은-박현호보다 많은 득표로 승자석에 앉았다.
마지막 피날레는 김사은-성민이 장식했다. 김사은-성민 부부는 남진의 ‘파트너’로 무대를 꾸미며 8개월 차 육아 부부의 열정을 무대에 쏟아냈다. 김사은은 강렬한 눈빛과 흔들림 없는 음색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성민은 트로트 보컬에 액션을 더하면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케 하는 커플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트롯 버전이 완성됐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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