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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마르친, 12월 9일 무신사 개러지 내한 공연

이현승 기자
2025-07-21 1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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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in, 내한 공연 확정… 12월 무신사 개러지(제공: 이벤팀라이브코리아)


기타리스트 마르친(Marcin)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마르친의 이번 내한 공연은 전 세계를 순회 중인 ‘ART OF GUITAR TOUR’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9일 서울 무신사 개러지에서의 두 번째 단독 공연이 확정됐다. 지난 2024년 8월 첫 내한 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이번 내한 무대에서 더욱 확장된 음악 세계와 라이브 퍼포먼스로 관객을 마주할 예정이다.

폴란드 출신의 천재 기타리스트 마르친은 2000년생의 젊은 아티스트로, 10세에 클래식 기타를 시작한 뒤 13세에 독학으로 퍼커시브 핑거스타일 연주를 익혔다. 기타 하나로 멜로디와 베이스, 타악기 사운드를 동시에 구현하는 그의 연주는 전통적 연주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폴란드의 오디션 프로그램 ‘Must Be The Music’과 이탈리아의 ‘Tu Si Que Vales’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2019년 미국 NBC의 ‘America’s Got Talent’ 시즌 14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르친의 연주는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하나의 악기로 다중의 사운드를 창조하는 음악적 설계이자 실험이다. 그는 퍼커시브 핑거스타일을 바탕으로 전자음향, 오케스트레이션, 록,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구조를 결합하며, 연주자이자 작곡가, 그리고 프로듀서로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공개된 커버와 오리지널 영상들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지금까지 누적 조회 수는 1억 5천만 회 이상에 달한다. 

2024년 9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Dragon in Harmony’는 마르친의 음악 세계가 한층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이 앨범은 퍼커시브 기타 기반의 오리지널 곡들과 장르를 넘나드는 커버 트랙들이 공존하며, Portugal. The Man, Tim Henson (Polyphia), Delaney Bailey, Ichika Nito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음악적 밀도와 감정의 결을 모두 담아냈다. ‘드래곤’이라는 상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음악적 힘, 그리고 조화(Harmony)의 개념을 담은 이 작품은, 마르친이 더 이상 연주자에 머물지 않고 사운드 아티스트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Dragon in Harmony’의 대표곡들과 더불어, 마르친이 직접 편곡한 클래식 및 록 명곡 커버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단순한 연주 기술의 과시를 넘어, 기타라는 악기가 예술의 도구로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마르친 내한공연은 오는 12월 9일 무신사 개러지에서 개최되며, 티켓오픈은 오는 7월 28일 월요일 낮 12시, NOL티켓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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