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선한 바람이 스며드는 9월, 드디어 굴의 계절이 시작됐다. 여름을 지나 알이 통통하게 차오른 굴은 맛도 영양도 절정에 오른다.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한입만 먹어도 건강이 꽉 채워지는 자연의 선물, 가을 굴의 힘을 하나씩 살펴보자.
굴 하면 아연. 아연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환절기 감기나 각종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쉽게 피로해지는 가을, 굴 한 접시가 든든한 방패가 된다.
가을이면 피부가 푸석해지기 쉽다. 굴 속 아연과 셀레늄은 피부 재생을 돕고 노화를 늦춘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트러블을 완화하고, 건조한 계절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굴은 남성 보양식으로만 알려졌지만 사실 남녀 모두에게 유익하다. 아연은 호르몬 균형을 돕고, 타우린은 간 기능을 회복시켜 피로를 풀어준다. 회식 다음 날 굴국이 속을 풀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굴은 반드시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된 걸 선택해야 한다. 9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니, 이 시기에 즐기는 게 가장 좋다. 걱정된다면 구이나 찜처럼 충분히 익혀 먹으면 된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